• 최종편집 2025-03-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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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구 하단역 일대가 부산 최대 규모의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되며, 침체한 상권이 재도약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하구는 지난 12월 12일 부산시로부터 하단역 인근 16만 8천여 ㎡ 구간을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하는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하단 상권은 국비 지원을 통한 상권 활성화 사업과 온누리상품권 가맹 특례, 부설주차장 설치 특례, 임대료 안정 지원 등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자율상권구역은 침체한 상권에 체계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도소매 및 용역업 점포 수 100개 이상, 사업체·인구수의 지속적 감소 등을 지정 요건으로 한다.

 

지난해 부산 동구 '초량이음 자율상권', 남구 '유엔남구 대학로 자율상권', 기장군 '기장시장 자율상권' 등 3곳이 선정됐고, 올해 하단역 일대와 부산대 앞 일대가 새롭게 지정됐다.

 

일반 상업지역만 9만 5천여 ㎡에 달하는 하단자율상권은 부산에서 가장 큰 규모로, 부산 내 다른 지자체 구역보다 최소 4배에서 8배 이상 면적이 넓다.

 

하단자율상권 구역 내에는 모두 점포 905개가 있지만, 코로나19 이후 상권 침체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현재 133개의 점포는 공실 상태로 공실률이 14.7%에 달한다.

 

사하구와 지역 상인들은 이번 자율상권구역 지정을 계기로 침체한 상권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인근에 동아대·부산보건대 학생들과 서부산스마트밸리, 지식산업센터 직원, 을숙도 등을 찾는 방문객 등 젊은 층의 유입을 기대한다는 사하구의 설명이다.

 

특히 부산형 급행철도(BuTX)와 하단~사상선·녹산선 개설로 '쿼드러플(4중) 교통망'이 구축되면, 유동인구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하구는 시설현대화 사업 등에 최대 10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내년도 부산시 '상권 활성화 공모사업' 선정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사하구 관계자는 "이번 자율상권구역 지정을 발판 삼아 2026년 상권 활성화 공모사업에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하단역 일대를 다시 서부산권을 대표하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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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구, 하단역 일대 부산 최대 자율상권구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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