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ha 규모. 2만3200그루, 19만5000여본 식재

사하구(구청장 이갑준)에 따르면 다대포 해수욕장 일대에 대규모 친환경 도시숲이 조성된다.
사하구는 다대포 해변공원 일대에 2.2ha 규모의 '다대포 기후대응 도시숲'을 만들기 위한 공사를 최근 시작했다고 밝혔다.
2050년 탄소중립 도시를 실현하고 기후대응하기 위한 도시숲은 도심 내 울창한 숲을 만들어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대기 중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다대포 도시숲 조성은 기존 다대포 해수욕장 서편 갈대군락지가 있는 고우니생태길 일대를 수종 보강하고, 해변공원 중앙부 보행동선 정비, 휴식공간 마련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낙조분수 인근의 숲안에는 구민들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350m에 이르는 원형 황톳길, 세족장 등과 함께 5개 테마정원을 만들 계획이다.
사하구는 팽나무 등 28종의 나무 2만3,200그루와 맥문동 등 15종의 지피식물 19만5,000여 본이 식재할 예정이며 사업비는 19억9526만 원을 예산을 투입해 올해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 숲이 조성되면 인근 신평·장림 산단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과와 함께 탄소흡수원을 조성하고 광장 및 도로 등 포장지역 주변에 숲을 조성해 도시열섬을 완화할 예정으로 도시숲은 시민 누구나 계절 마다 다른 식생과 꽃을 감상하고, 삼림욕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다대포를 찾는 관광객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사하구는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도시숲을 만드는 과정에 반영하고, 숲 유지 관리에도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갑준 사하구청장은 "도시숲이 만들어지면 다대포의 생태 환경의 수준이 한층 더 올라가는 계기가 될 것이며, 사하구 주민뿐 아니라 부산 시민, 관광객 모두가 다대포의 또다른 매력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